부동산 정책·제도

양평13구역, 최고 36층·556가구 ‘직주근접’ 아파트 들어서[집슐랭]

市, '양평13구역 정비계획안' 수정가결

아파트·지식산업센터·공공복합청사 건립

양평13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양평13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양평13구역에 최고 36층·556가구 규모의 ‘직주근접’ 아파트가 들어선다.



14일 서울시는 전날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양평 제13구역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양평동2가 33-20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상지는 2009년 9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후 이듬해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이뤄졌으나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장기간 사업이 정체돼왔다. 이후 2021년 1월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참여 및 용적률 완화가 결정됨에 따라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하며 추진 동력을 되찾았다.

양평 제13구역 일대는 주거와 공장이 혼재된 준공업지역이다. 기존의 산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산업부지와 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부지, 공공시설부지로 계획됐다. 공동주택 부지에는 최고 36층, 556가구(임대 203가구)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산업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된다. 이 외에 공공시설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5층의 공공복합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양평13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양평13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공동주택 부지는 조화로운 경관 형성을 위해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점차 층고가 낮아지게 계획했다. 또한 공공보행통로(8m)와 단지 내 가로(14m)를 조성해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했다. 공공보행통로와 단지 내 가로의 결절점에는 광장과 주민 공동 이용시설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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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설이 있는 양평역 주변에는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도록 신규 산업시설을 인접하게 배치한다. 1∼2층에는 산업시설을 지원하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낙후한 양평1동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등은 구역 내 공공시설 부지로 이전하고 중장년 커뮤니티지원센터와 스마트실버센터 등을 신규 조성해 복합청사로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낙후한 준공업지역 일대에 대규모 산업시설과 양질의 주거단지가 들어서 도시경관 개선과 도시활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천구심 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금천구심 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


한편 시는 같은 날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 열어 ‘금천구심(금천구 시흥동 994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신규 역세권인 시흥사거리역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자 구역 범위를 넓히고 시흥대로변 개발 활성화를 위해 판매·업무시설에 대한 용도 완화를 계획했다. 저층부 가로 활성화를 위한 권장용도 등도 마련했다. 시흥지구의 중심성을 강화하기 위해 용적률 체계도 조정됐다.

위원회에서는 노원구 공릉동 107번지 일원의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하는 내용의 ‘공릉2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도시계획시설이 ‘문화시설·체육시설 중복지정’으로 변경되며 공공도서관을 확충되고 시민 체육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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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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