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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한달만에 2600선 회복…코스닥은 900선 밑돌아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5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1.10%) 상승한 2 601.2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8%) 오른 2574.9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원, 1조6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27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42%), SK하이닉스(000660)(0.16%)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1.18%), POSCO홀딩스(005490)(5.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006400)(-0.51%), 셀트리온(068270)(-0.7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1.43%), 금융업(1.97%), 건설업(1.32%)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지만 의약품(-0.24%)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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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5%) 내린 899.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900.62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8억원, 13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817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75%), 에코프로(086520)(-1.55%)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46%), 에스엠(041510)(-2.8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2.65%), 알테오젠(196170)(4.63%), 펄어비스(263750)(0.81%)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690억원, 9조4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 준비율을 낮춘 데 이어 오늘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개선된 점이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Arm이 성공적인 상장을 기록하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4.5%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중국 당국이 하반기 들어 내수 진작과 소비 촉진책을 내놓은 가운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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