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강원 인제 일대에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15일 오후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서 온 5개 통합스포츠 팀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39개 통합스포츠 팀이 참가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는 인제군다목적체육관에서 개회식을 통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스페셜올림픽의 ‘통합스포츠’는 발달장애인 선수(스페셜올림픽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정기적인 훈련에 참가하고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기량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팀원으로서 소속 의식을 가지고 운동장을 넘어서서 상호 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통합스포츠의 주된 목적이다.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통합스포츠 경기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플로어볼, 배드민턴으로 나뉘어 종목담당관의 운영 아래 디비저닝(조편성)부터 진행됐다. 특히, 해외 참가자 다수가 출전한 종목인 농구와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스포츠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모든 경기가 종료된 17일,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시상식과 폐회식이 진행됐다. 경기에 참여한 모두가 승리자라는 스페셜올림픽 정신에 맞추어 참가자들에게는 성적에 따라 1~3위에는 메달이, 4~8위에게는 리본이 수여됐다.
한편, 올해도 어김없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이 인제실내체육관에서 마련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선수건강증진위원회 신경환 위원장의 지휘하에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참가자 전원에게 전문적인 진료(눈 검진, 구강 검진, 내과, 영양·건강, 유연성 근력 검사)를 제공했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통합스포츠는 스페셜올림픽 선수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파트너 선수에게는 ‘실천적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통합의 장이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스포츠 영역에서의 통합스포츠 활성화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의 ‘with’의 개념으로 변화하여 모두가 같이 할 수 있는 사회로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도전 정신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로 10월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