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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열기를 서울로…블랙핑크, 1년 만 '퀸의 귀환' (종합) [SE★현장]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세계를 매료시킨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가 1년 만에 금의환향했다. 그룹은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서울로 돌아와 180여만 명의 관객을 만난 대형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블랙핑크의 세계적 위상을 증명했던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도 서울에서 더욱 화려한 스케일로 재단장해 올랐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파이널 인 서울(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이 개최됐다. 멤버 지수, 제니, 리사, 로제가 현장에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위버스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블랙핑크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포스터 / 사진=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포스터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본 핑크' 월드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블랙핑크는 '본 핑크'로 총 34개 도시·총 64회 공연·총 180여 만 명의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는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어다. 아울러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 중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과 영국 하이드파크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하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됐다.

이날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서울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로제는 "저희가 드디어 1년이 지나 서울에 두 번째 공연을 하게 됐다. 정말 너무 너무 기쁘고 너무 행복하다"고, 지수는 "전 세계의 블링크(팬덤명)가 피날레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감사하다"고 공연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


◇ 더 화려해진 기와 세트...코첼라 열기 서울로 =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 중인 지난 4월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초청돼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특히 한복을 개량한 무대 의상, 기와 무대 세트 등은 외신으로부터 한국의 미를 제대로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는 코첼라의 한옥 기와 세트가 더욱 정교하고 화려하게 보완돼 공개됐다. 멤버들은 형형색색의 기와 세트를 배경으로 코첼라 페스티벌의 세트리스트였던 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돈 노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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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음악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부채 안무도 재현됐다. '타이파 걸(Typa Girl)' 무대에서는 8명의 댄서들이 날개를 연상시키는 흰 깃털 부채를 들고 나와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최초 고척돔 입성...화려한 금의환향 = 블랙핑크는 지난 10월 서울 잠실 KSPO DOME에서 월드 투어를 시작해 1년 만에 고척스카이돔으로 금의환향했다. K-팝 여성 아티스트가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건 블랙핑크가 최초다.

블랙핑크는 규모에 걸맞게 스테이지 규모, LED 스크린,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등의 연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추가 확대했다. 오프닝 곡인 '핑크 베놈'을 비롯해 멤버들의 솔로 무대인 '솔로(Solo)', '유 앤 미(YOU & ME)', '곤(Gone)',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 '올 아이즈 온 미(All Eyes On Me)', '꽃(FLOWER)', '머니(MONEY)'에서 모두 폭죽이 아낌없이 터졌다. '휘파람',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불장난'은 서울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밴드 편곡 버전도 공개됐다.

아울러 댄서 규모도 투어 중 역대 최다 인원이 투입됐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와 '휘파람' 무대에서는 20명 가량의 댄서 팀이 무대에 올라 에너지 넘치는 군무를 선보였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앙코르 공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현장.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공연이 끝날 무렵 월드 투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제니는 "데뷔한 지 올해로 7주년을 맞이했다. 되돌아보면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막상 한국에서 많은 블링크를 만나지 못했던 것도 있다. 그게 아쉬워서 이번 피날레 공연만큼은 꼭 서울에서 하고 싶었는데, 이뤄져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지수 역시 "오늘은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 딱 1년 전쯤 이곳 서울에서 시작해서 1년 후인 지금 여기서 피날레를 하게 돼 너무 행복했다. 끝까지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하게 해준 블링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하며 월드 투어를 마무리했다.

허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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