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영국(74·본명 노길영)이 18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영국이 출연 중이었던 KBS 2TV 토일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노영국이 오늘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해당 작품에서 노영국은 장숙향(이휘향 분)의 남편이자 태산그룹 회장 강진범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후속 대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48년생인 노영국은 1967년 연극배우로 연기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그는 지난 1975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작은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여명의 눈동자', '제국의 아침', ‘황홀한 이웃’, ‘사랑만 할래’, ‘무신’, ‘천만번 사랑해’, ‘주홍글씨’, ‘대왕세종’,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이다.
노영국은 13살 연하인 배우 서갑숙과 1988년 결혼했다가 1997년 이혼했다. 이후 2006년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