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쓰이銀 달러 정기 예금 금리 연0.01→5.3% 인상

美금리인상 등 반영해 상향

인터넷 은행 수준으로 올려

다른 대형은행도 조정 전망


일본 3대 대형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 인상을 반영해 달러 정기예금 금리를 대폭 상향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오는 25일부터 6개월·1년 미화 정기예금 금리를 현재 연 0.01%에서 5.3%로 끌어올린다. 이 은행이 미화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5년 만이다. 앞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미국·유럽의 금융 완화와 이에 따른 금리 인하로 2020년 달러 정기예금 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낮췄고, 다른 대형 은행들도 같은 금리를 유지해 왔다. 반면 외화 예금에 공을 들이는 인터넷은행들은 달러 예금에 대해 5%대의 금리를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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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금의 경우 초저금리인 엔화 예금보다 금리가 높지만,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엔화 환산 시 원금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달러 예금을 엔으로 찾아가기보다는 계좌에 장기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이번 금리 조정을 통해 달러 정기예금 잔액을 현재 약 2조 엔 규모(그룹내 SMCB 신탁은행 합산)에서 2025년까지 두 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외화 예금 금리를 시장 금리에 연동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할 것을 검토하는 한편, 유로화와 같은 다른 통화의 정기 예금 금리 인상도 고려할 방침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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