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워크넷 직업가치관검사’ 분석 결과 한국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직업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이었다. 5점 만점에 4.23점을 기록했다. ‘직업안정’이 4.09점, ‘경제적 보상’이 4.08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상별로 보면 청소년은 ‘일과 삶의 균형’이 4.36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경제적 보상’이 4.24점, ‘직업안정’이 4.16점 순이었다. 대학생도 ‘일과 삶의 균형’이 4.31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경제적 보상’이 4.11점, ‘직업안정’이 4.0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에서도 젊을수록 ‘일과 삶의 균형’ 선호가 뚜렷했다. 20대에서 ‘일과 삶의 균형’은 4.26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보상’이 4.22점, ‘직업안정’이 4.16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이 4.1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직업안정’이 3.95점, ‘경제적 보상’이 3.93점 순이었다.
정년퇴직을 앞둔 50대~60대는 ‘직업안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봤다. 50대에서 4.20점, 60대에서 4.25점이었다. 다만 ‘일과 삶의 균형’도 50대 4.14점, 60대 4.09점으로 2순위를 차지해 적지 않았다. 3순위는 50대에서는 ‘경제적 보상’(4.05점), 60대에서는 ‘성취(4.05점)’로 나타났다.
이번 ‘워크넷 직업가치관검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직업가치관검사를 이용한 만15세 이상 578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서현주 고용정보원 연구기획팀장은 “직업가치가 충족될 때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직업가치관을 고려해 직업을 탐색한다면 나의 직업욕구에 적합한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