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뉴욕의 12번째 친선도시(구 자매도시)가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시청을 방문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친선도시(구 자매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욕시는 1960년 도쿄를 시작으로 베이징, 마드리드, 카이로, 산토도밍고, 로마, 부다페스트, 예루살렘, 런던, 요하네스버그, 아테네 등 11개 도시와 친선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MOU를 체결하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환경 분야와 재생에너지 분야와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바가 굉장히 크다”며 “뉴욕과 서울과의 관계가 도시 간 협력의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다행스럽게도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고 나서 한미 관계가 매우 깊어졌다. 한미 양국이 문화, 경제적인 관계를 넘어서서 과학기술 동맹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방면에 걸쳐 깊어지고 있다”며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또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관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일자리, 안전, 주택, 돌봄을 행정 키워드로 두고, 특히 유색인종?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등 주요 정책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유엔본부를 비롯해 다국적 기업, 국제기구, 문화예술기관이 위치한 뉴욕시와의 친선결연을 계기로 서울을 적극 홍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 시장은 뉴욕 첫 공식 일정으로 맨해튼 배터리파크 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근실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장, 살 스칼라토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총회 뉴욕지회 회장 그리고 김광석 뉴욕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전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시는 6·25와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참전명예수당을 내년 1월부터 월 10만 원에서 월 15만 원으로 인상을 추진 중이다. 또 현재 4·19혁명 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및 특수임무유공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보훈예우수당의 지급 범위를 내년 1월부터 ‘전상군경, 공상군경 및 공상공무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