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조치원 양조 부흥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세종시는 근 100년 역사의 조치원 양조 사업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부흥하기 위한 ‘조치원 양조스타트업 페스타’를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조치원읍 3개 대학 통합창업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치원은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박하주(薄荷酒)를 생산하기도 했고 과거 조치원 양조장 및 미호소주 공장이 운영되었을 정도로 양조 역사가 깊은 도시다.
특히 1933년에는 충남양조품평회에서 조치원 송월주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록과 조치원 박하주의 원료가 되는 박하유를 3배 증산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이에 시는 조치원의 로컬콘텐츠로써 지역 양조산업을 부흥시키고 신생 새싹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양조 제품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조치원읍 원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양조스타트업 제품홍보 △시민체험 프로그램 △양조경진대회 등 지역주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전국 양조 새싹기업에 대거 참여하는 양조경진대회에서는 제조, 유통·판매·서비스 등 2개 분야에서 심사위원의 평가 및 현장평가를 거쳐 최우수 기업을 선발, 세종특별자치시장상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와 나만의 술잔 만들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특산주 활용 칵테일 만들기, 나만의 증류식 소주 만들기 등 지역의 양조기업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조치원 로컬콘텐츠 조성사업과 연계해 이번 ‘조치원 양조스타트업 페스타’를 지역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조치원 양조스타트업 페스타는 앞으로 양조산업의 등용문과 같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조치원지역의 양조산업 부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