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는 줄었지만 프리미엄(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오히려 성장해 점유율이 크게 확대됐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소비 위축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등 800달러(약 106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의 출하량은 오히려 늘어 점유율이 1년 전보다 18.7%포인트 증가한 57%를 차지했다. 폴더블폰은 3분기 삼성전자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출하량이 크게 줄어 약 11만 대를 기록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주요 브랜드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