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유니세프로부터 내년도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납품요청서(Award letter)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유니세프로부터 요청 받은 물량은 총 4933만 도즈(1회분), 약 9900만 달러(1240억 원) 규모다. 지난해 콜레라 백신 매출 512억 원 대비 2.4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 폭우 및 지진 등이 빈발하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들에서 콜레라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이후 플라스틱 제형의 유비콜-플러스만 유니세프에 납품해 왔으나,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공급해 왔던 유비콜(바이알 제형, 녹십자 위탁생산) 및 내년 1분기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심사(PQ) 승인 예정인 유비콜-S을 공급하게 됐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최대 생산 규모(CAPA)로 공장을 가동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국제 공공백신으로 유일하게 공급하는 백신인 만큼 문제 없이 효과적인 백신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