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토의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안보리 우크라이나 공개토의에 참석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 수호 임무가 부여된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노력도 설명했다.
박 장관은 21일 뉴욕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프랑스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공조하며 엄중히 대응해달라고 요청했고, 콜로나 장관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무장관과 회담에서도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및 북러간 군사협력 협의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면서 핀란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