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 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혁신 생태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탈 스케일업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케일업 펀드’ 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CVC 스케일업 펀드’는 CVC를 세운 모기업이 자사 사업과 연계해 투자 대상 기업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시장 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펀드다. 산업부는 이 같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신산업 창출,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국내 산업 혁신 생태계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 조성될 펀드는 지난 3월 1210억 원 규모로 조성된 ‘CVC 스케일업 펀드’ 1·2호에 이은 후속 펀드로 800억 원 규모 결성이 목표다. 주된 투자 대상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등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산업부는 운용사 선정 때 펀드 운용 능력 외에도 모기업의 기술력, 사업화 역량, 네트워크, 해외 시장 진출 역량을 투자 대상 기업 지원과 연계하는 전략과 체계를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가치사슬 협업이 중요한데, 주요국에서는 CVC가 이러한 혁신 생태계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CVC 스케일업 펀드가 국내 산업의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