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인 미추홀구 용현동~서인천IC까지 10㎞ 구간에 인천 중앙공원에 버금가는 테마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테마 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 중앙공원과 유사한 형태의 공원(녹지측)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양 옆에 도로를 둔 인천 중앙공원처럼 인천대로를 2개의 일반 도로로 나누고, 그 사이에 10.45㎞의 테마공원을 만든다는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이 사업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일반화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 10.45㎞ 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구도심 남북을 단절시키는 방음벽·옹벽을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인천대로 방음벽·옹벽 철거 공사를 시작 한바 있다.
인천시는 공원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테마(주제)를 정했다. 인천시는 제1권역(인하대병원 사거리~주안산단고가교)은 '변화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제2권역(주안산단고가교~가정로98번길 교차로)은 '또 다른 만남'을 주제로 공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제3권역(가좌IC 인근)은 '도심 속 일탈', 제4권역(가정로98번길 교차로~율도입구교차로)은 '현재의 진화'라는 주제가 설정됐다. 제5권역(율도입구교차로~서인천IC)은 '확장될 미래'라는 주제로 공원이 꾸려진다. 공원 폭(너비)은 10~35m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부터 공원화 사업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2027년 12월께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로를 줄이고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건 요즘 추세"라며 "인천대로에 조성하는 공원은 고속도로를 일반도로화한 것을 상징하는 인천의 첫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