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연휴 기간 중 민생·안보 일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동 내용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중 경기와 물가를 잘 챙겨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다시한번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4일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충남 공주를 방문하는가 하면 25일에는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팔도장터’를 찾았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어제 팔도장터에서도 (국민들이) 더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이에 맞춰) 연휴기간 서민·청년·일하는 공무원과 군인 등과 함께하는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한 총리가 방중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한 총리가 보고한 뒤 국무위원들 사이의 토론이 있었다”며 “한 총리는 시 주석과 함께 한중 인적교류 그리고 셔틀외교와 부처간 교류에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언급한 셔틀외교에 대해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와 같은 정상 차원의 셔틀외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장관급·실무자급 교류를 확대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디지털 권리장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디지털 권리장전을 하고싶어 한다”며 “우리가 나서주길 내심 기대하는 나라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며) 시작하면 많은 나라들이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