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기존 청산결제 체계보다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시스템을 다음 달 4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거래소는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참가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2020년 10월부터 ‘차세대 시장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올해 1월 1단계로 매매체결·정보분배 시스템을 가동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성과로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인 ‘엑스추어(EXTURE) 3.0’을 내놓게 됐다.
거래소는 추석 연휴 이행 기간을 걸친 후 다음 달 4일부터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시스템 변경에 따른 청산결제 마감작업과 회원사 자체검증을 위해 가동일인 4일 유렉스(EUREX) 야간시장 개장시각을 18시에서 21시로 변경해 운영한다.
엑스추어 3.0 청산결제시스템은 현재 분리돼 있는 장내·외 청산결제 회원사의 사용자 환경(UI)을 통합 UI로 일원화해 업무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또 장내·외, 일반상품 등 시장별 청산결제시스템을 통합 청산결제 플랫폼으로 재구축했다. 이를 통해 거래소는 더 유연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실시간 리스크 산출과 시뮬레이션 기능이 포함된 장내·외 리스크 시스템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거래소는 “효율화된 업무환경 제공과 함께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급변하는 대내외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독립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도입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