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공사 현장에 HD현대의 무인화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HD현대는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원격제어를 활용한 무인 건설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HD현대는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267270)·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협력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에 필요한 무인화 장비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포스코DX(022100)와 함께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운영 노하우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과 현장에 필요한 통신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완수 HD현대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 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우리가 보유한 스마트 및 무인화 기술이 융합되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HD현대는 무인화 기술을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민 포스코홀딩스 AI연구소장은 “각 그룹의 역량 시너지로 건설 현장과 자원 개발 현장의 원격제어·관제 등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