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수면 기술) 기업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인공지능(AI) 모델이 SK텔레콤(017670)의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된다.
에이슬립은 자사의 수면 측정 기술과 에이닷이 결합된 ‘에이닷 슬립'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에이닷 사용자들이 별도의 기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에이슬립 기술 적용을 통해 수면 중 내는 숨소리만으로 정확한 수면 상태를 측정받게 하는 것이 골자다. 이 같은 서비스는 에이닷 앱을 통해 추후 제공된다.
에이슬립은 지난해 SK텔레콤이 주최한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협업 대상으로 선정된바 있다. 올해 7월에는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이 공동 설립한 AI랩에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고도화된 슬립테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슬립은 최근 분당서울대병원과 스탠포드 의과대학이 상용 11개 수면 측정 기기의 정확도를 측정한 국제 연구에서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판매하는 상용 기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연구는 올 10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세계수면학회 주최 ‘월드슬립’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은 별도의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에이닷 앱을 통해 정확도 높은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이닷이 제공하는 수면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들은 개인화된 수면 관리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