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설탕 과다섭취 우려에 ‘제로 탕후루’ 등장…과연 건강에는

감미료도 과다 섭취하면 설탕처럼 비만 유발

탕후루. 연합뉴스탕후루. 연합뉴스




‘탕후루 열풍’ 속에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제로 탕후루’가 등장했다. 탕후루는 딸기·파인애플·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꼬치에 끼워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 전통 디저트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무설탕 탕후루 만들기’ 등을 비롯해 제로 탕후루를 파는 가게들을 소개하는 영상과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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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탕후루는 이소말트·말티톨·자일로스 등 당알코올을 대체 감미료로 주로 쓴다. 당알코올은 감미도와 열량, 체내 흡수율이 낮아 설탕 대신 쓰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제로 탕후루를 먹어본 이들은 “감미료 보다는 그냥 설탕을 넣은 게 나을 것 같다”, “제로 탕후루도 결국 설탕 대체제를 쓰는 것인데 건강에 안 좋은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계에서는 대체 감미료를 썼더라도 과다 섭취하면 설탕과 마찬가지로 비만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장현웅 군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대체감미료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많이 먹으면 단맛에 둔감해져 오히려 비만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제로 탕후루는 설탕 탕후루의 대안이 되기 어려우므로 덜 달게 먹으려는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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