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선거테러’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폭력행위는 용인될 수 없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50대 A씨는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방산시장 인근에서 유세중이던 김 후보측 선거운동원 2명에게 욕설을 하며 우산을 휘둘렀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같은날 A씨를 붙잡아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캠프는 1일 성명에서“‘우리는 민주당’이라고 밝힌 중년 여성이 우산으로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을 내리치고 주먹으로 폭행했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 테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오로지 강서구의 민생과 재개발만 생각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가운데 이를 방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역시 논평을 내고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며 피해자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교훈 민주당 후보 캠프의 정춘생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용인될 수 없다”며 “선진적인 선거 문화가 정착되도록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