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태우 "고도제한 완화 숙원 즉시 해결"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인터뷰]

3개 정부 거치며 중앙무대서 활약

주무부처·市와 유기적 협력 가능

분상제 폐지 등 국토부 설득해 성사

인수위도 필요없는 '준비된 후보'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서울 강서구 풀피리어린이공원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서울 강서구 풀피리어린이공원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지방정부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고 제게 그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누구도 못했던 강서구의 숙원 사업들을 단기간에 이뤄냈습니다.”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는 3일 강서구 풀피리어린이공원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자체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한) 탁월한 자질과 이력, 중앙 무대의 인적 네트워크와 업무 접근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3개 정권에 걸쳐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중앙 무대의 행정 경험이 있는 자신이 강서구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상급 정부기관들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최적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김 후보의 이 같은 자신감은 과거 강서구청장 재직 시절 이룬 성과에 기인한다. 그는 “(2022년 강서구청장) 취임 후 6개월 만에 따낸 국내 최대 규모 5580세대 공공주택 복합 사업의 경우 최종 선정을 국토교통부에서 받아냈다”고 되짚었다. 또한 “취임 4개월 만에 방화동 일대 건설 폐기물 처리장을 김포시로 이전하는 사업도 최종 합의를 받아냈다”며 과거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들이 16년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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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풀피리어린이공원에서 김 후보를 지지선언한 강서구 지체장애인연합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풀피리어린이공원에서 김 후보를 지지선언한 강서구 지체장애인연합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그는 강서구의 최대 현안으로는 김포공항 일대 고도 제한 완화와 공공 도심 복합 사업 내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꼽았다. 특히 노후화된 빌라촌이 밀집한 곳이자 전세사기의 진원지인 화곡동의 문제를 거론했다. 김 후보는 전세사기에 취약하게 된 화곡동의 오래된 빌라 문제를 과거 16년간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이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도 (정책적 지원으로) 화력을 집중해 주려고 한다”고 말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안들을 속전속결하겠다고 자신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불리는 강서구는 여권 후보에게 막대한 중압감을 안겨주는 곳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바닥 민심은 확실히 좋다. 여론조사와 달리 저에 대한 지지세가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막강한 인지도 △업무의 연속성 △보궐선거의 낮은 투표율 △정의당·진보당 등 야권 표 분산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는 “(이 대표 영장 기각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저는 애초에 정치적 프레임을 건 적이 없고 처음부터 ‘강서구민의 민생’만을 얘기해왔다”며 “인수위도 없이 숙원 사업을 당장 풀어낼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풀피리어린이공원에서 김 후보를 지지선언한 강서구 지체장애인연합회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풀피리어린이공원에서 김 후보를 지지선언한 강서구 지체장애인연합회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진석 기자·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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