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정릉천의 용두교에 설치한 미디어글라스로 미디어 예술작품을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가 용두교에 설치한 미디어글라스는 정릉천 주변 주민친화형 수변 공간 정비 사업 중 하나다. 구는 서울시에서 지원받은 예산 5억 원으로 용두교의 노후 난간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했다. 운영을 시작한 건 지난달 26일부터다.
강화유리 소재의 투명 LED 전광판으로 설치된 미디어글라스는 매일 일몰 때부터 23시까지 미디어 예술작품과 계절별 상영물 15편을 상영한다. 구는 앞으로 계속해서 상영할 콘텐츠를 보완할 예정이다.
용두교 밑을 지나던 한 주민은 정릉천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겨 야간 산책이 더욱 즐거워졌다며 미디어글라스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오랜 시간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겼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정릉천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업데이트하여 정릉천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변 산책로를 비롯한 관내 거리를 쾌적하고 깨끗하게 정비하여 걷고 싶은 거리, 살고 싶은 동대문구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