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건강 취약계층 맞춤형 방문약료 사업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문약료 교육을 이수한 전문약사와 간호사가 매일 5개 이상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다제약물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약물 부작용에 대한 복약지도 등 약료 서비스 및 기초 건강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앞서 일산서구 관내 간호사가 배치된 3개 동에서 독거노인,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대상자 중 다제약물 복용자를 추천 받아 14명의 대상자를 선정, 해당 가정에서 △약물 용법, 용량, 효능·효과에 대한 복약지도 △중복투약 위험성 △유효기간이 경과 된 약제 정리 및 보관법에 대해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방문약료 서비스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 별 총 3회에 걸쳐 약물 복용 습관이 개선됐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사업에 참여한 이모(82) 씨는 “증상이 비슷하다고 과거에 복용했던 약을 먹거나, 다른 사람의 약을 먹기도 했었다”며 “이번에 방문약료 상담을 받고, 잘못된 습관이 나에게 독이 되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노인의 경우 다제약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며 “약물간의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에 주의 해야 하는 만큼 의사의 처방대로 복용하고, 여러 약을 복용한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산서구보건소는 올해 첫 진행된 방문약료 서비스는 내년에도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