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올해 5월부터 진행한 녹사평보도교(용산2가동 7-99 일원)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을 마치고 지난 25일 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증강현실(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증강현실 콘텐츠 서비스가 제공되는 녹사평보도교는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속 ‘박새로이 육교’로도 유명하다. 남산 서울타워가 잘 보이는 촬영 명소로 입소문이 나며 이태원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구는 증강현실 콘텐츠로 이태원 관광 매력을 더했다.
증강현실 콘텐츠는 △계절별 콘텐츠(4종) △화려한 색감(2종)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2종) 총 8종으로 꾸렸다.
계절별 콘텐츠는 △봄-벚꽃 △여름-별과 고래 △가을-슈퍼문 △겨울-서울타워 스노우볼로 남산 배경과 함께 계절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화려한 색감으로는 △불꽃놀이 △알록달록 풍선이 있다. 특히 불꽃놀이는 야간에 사용하면 남산에서 실제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다꾸 콘텐츠는 △이태원 여신상 △이태원 로그 2가지로 사진을 마커펜으로 꾸민 듯한 효과를 준다.
증강현실 콘텐츠 실행은 녹사평보도교에 설치된 남산 촬영 안내판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낮과 밤에 어울리는 콘텐츠가 따로 표시돼 있다”며 “증강현실 콘텐츠를 즐기기 전에는 안전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안전 유의사항은 QR코드 스캔 후 확인 가능하다. △주변 안전 확보 △육교 밖으로 내밀지 않기 △대기가 긴 경우 한 컷씩만 △보행자 방해 금지 4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의 젊은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즐길 거리가 더 늘었다”며 “다시금 살아나는 이태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