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가 일본 팬미팅을 홍보하면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10월1일 양일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첫 번째 일본 팬미팅 '헬로우 어게인'(HELLO AGAIN)을 개최한 트레저는 내년 계획 예정인 일본 투어 일정도 공개했다.
내년 1월 6일부터 2월 23일까지 후쿠오카, 사이타마, 아이치, 히로시마, 오사카, 후쿠이, 나고야 등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에 트레저는 공연이 열리는 곳의 스케줄 표에 지도 이미지를 첨부했는데 대한민국 영토인 제주도, 울릉도를 비롯해 일본 쓰시마섬(대마도), 여타 부속섬이 자세히 그려져 있었지만, 정작 '독도'는 없었다.
이를 두고 독도 문화산업 콘텐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3일 인스타그램에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트레저가 공식 석상에서 독도를 제외한 지도 이미지를 사용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특히 그 지도에는 오키섬도 그려져 있었는데 오키섬은 그야말로 독도 침탈 야욕의 전조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 지도에는 울릉도에서 훨씬 가까운 독도 표기를 당연히 했어야만 했다”고 일침했다.
독도 표기 제외 논란과 관련해 YG 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