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노조가 파업하면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 1·2·3호선을 평소처럼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33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68.3% 운행률을 유지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100% 정상 운행한다.
또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해운대 심야 노선을 일부 증차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대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임시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노사 양측이 최종교섭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면서 “만약을 대비해 대체교통수단 확보 등 철저한 준비로 파업 시 시민 불편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