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은 7일 취임사를 통해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국군 장병의 정신 전력을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 장관은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며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한미동맹 강화와 연합방위 태세 발전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올해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 그룹(NCG) 출범'을 통해 70년 한미동맹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국방과학기술 협력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방혁신 4.0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신 장관은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신영역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정예 선진 강군’ 육성과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선진 국방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장관은 “군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지휘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장병 인권을 사회변화에 부응해 개선시키고, 초급간부 등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복무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신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재가 후 첫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