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여학생들 폭행한 10대 구속…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갔다

9일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처음 보는 10대 여학생들을 연쇄 폭행한 10대 고교생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당직법권 김경진 부장판사는 이날 강간미수,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16)군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고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은 지난 6일 오후 10시께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B(10대)양 목을 조른 뒤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같은 날 오후 9시께 수원시 권선구 또 다른 아파트에서 10대 여학생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일 오후 10시께에도 화성시 봉담읍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10대 여학생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원 보호가 필요한 상황으로 사건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