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에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이 53.4%를 기록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정당별 투표 의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6.5%로, 국민의힘(35.4%)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정권 견제론은 53.4%, 정권 안정론은 39.7%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6.9%였다. 내년 총선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 물은 결과 소속 정당(25.6%), 정책과 비전(24.9%), 도덕성·청렴성(23.8%)이 주로 꼽혔다.
또 내년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조사에서는 민주당 46.5%, 국민의힘 35.4%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11.1%포인트 높았다. 이외 정의당 후보는 2.2%, 그 외 정당 후보는 3.5%, 무소속 후보는 2.6%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3.8%,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5.5%, ‘잘 모르겠다’는 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민주당 65.2%, 국민의힘 15.7%), 인천·경기(49.6%, 34.5%), 대전·충청·세종(47.7%, 34.3%)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민주당 35.4%, 국민의힘 43.8%)에서 우세했고 서울(40.9%, 40.8%), 부산·울산·경남(39.6%, 37.3%)은 팽팽했다.
세대별로는 18~29세(민주당 45%, 국민의힘 33.9%)와 30대(44.9%, 33.5%), 40대(57.6%, 23.3%), 50대(50.1%, 27%)에서 민주당이, 70세 이상(34.9%, 51.9%)은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