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 사태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국민 일부가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단기체류자 중 191명이 이날 오후(현지시간)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현지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27명은 육로를 거쳐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이동한다.
현재 장기체류자 570여 명 외에 단기체류자 480여 명이 이스라엘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218명이 이날 이스라엘을 떠나는 셈이다.
오는 12일에도 30명이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한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당초 단기체류 국민은 대한항공 이용객 360명으로 파악됐으나,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한 단기체류 국민 12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현지 잔류할 단기체류자 230여 명에게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피해가 없는 것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공관에 피해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