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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투심’ 살아났다, 음성 아파트 거래 껑충

3건 중 1건 외부인 거래, 최근 서울 거주자 매수세 가팔라

사진 설명.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조감도사진 설명.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조감도



충북 음성 부동산이 살아나는 중이다. 집값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하고, 이차전지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 이슈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서다. 분양중인 아파트도 ‘매력적 가격’이 셀링 포인트로 부각되며 계약 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음성군은 최근 3개월 동안 총 236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에서 33.4%인 79건이 충북 외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약 3건 중 1건이 외부 투자자인 셈이다. 특히 서울 거주자들의 비중이 69건(17.7%)에 달해 서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았다.


음성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음성 아파트 가격이 맞닿아 있는 수도권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하고, 동시에 대규모 기업 투자가 러쉬 소식이 이어지면서 타지역에서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라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앞으로 외부인 투자자들의 문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에 투자한 기업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음성군에 따르면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전지) 분야 투자가 눈에 띈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한다. 본사도 음성군으로 옮기고 용산산단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신설한다. 앞서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연간 생산량 2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셀라2’를 완공했다. 기가급 공장 설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이어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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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본산단에는 이차전지 전자석 탈철기를 제조하는 대보마그네틱이 위치하며,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해질 고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하는 렉쎌,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및 반도체용 전자소재를 제조하는 국전약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배터리 분야 대표 대기업이 추가 입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인곡산단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 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미 지역 중개업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잔여세대를 분양중인 곳도 계약이 순항 중이다. 실제 성본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의 경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는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더해 구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 발코니 확장시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실제로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고객분들의 문의가 많고, 계약도 다수 이뤄지고 있다”라며 “수도권은 평당 3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 나오는 것에 반해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이들 단지 대비 30% 수준의 합리적 분양가로 책정된 점도 수요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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