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신한카드 등이 참여하는 기업 간 데이터 협력 사업이 금융과 방송 분야로 확대된다. 기업들의 더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기존 신한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출범시킨 데이터 협력 얼라이언스(연합체) ‘그랜데이터’ 사업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SK브로드밴드가 신규 참여사로 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랜데이터는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자는 취지로 2021년 출범했다. 그랜데이터가 생산한 데이터는 서울시 1인 가구 삶의 질 분석, 노인들의 정보불균형, 관광약자 지원정책 마련 등 공공분야 복지 정책에 활용되며 행정 효율을 높여왔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그랜데이터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민간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존 통신?소비?신용 정보에 더해 신규 참여사인 금융결제원의 금융결제, SK브로드밴드의 방송시청통계 정보가 추가되면서 더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데이터를 결합해 조기은퇴 후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개발하는 식이다. 또 금융보안원은 보안전문기관으로서 데이터의 보안과 안전한 전달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홍성 SK텔레콤 애드테크CO담당은 “빅데이터는 공공 분야, 특히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민간분야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가 활용돼 우리의 삶이 안전하고 풍요로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