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2023 e-모빌리티 엑스포’가 10만 명 이상이 모인 관람객 뿐만 아닌 관련 기업들의 수출 효자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모빌리티의 미래 첨단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 e-모빌리티 엑스포가 10만 3000여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1억 1700만여 달러 수출계약을 했다.
‘미래로 도약하는 슬기로운 이동수단, e-모빌리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4일 간 해외 30개국 150여 기업이 참가해 첨단기술이 접목된 e-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지난 9일 폐막했다.
베트남, 태국 등 해외 30개국 바이어와 대풍, 쎄보 등 국내 기업 15개사가 함께 진행한 수출상담회에서 1억 1725만 달러(약 1582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했다.
전남도가 2024년 중점 추진하는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 및 이-모빌리티 국제공동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 블랙데이 할인행사 등 현장판매로 총 313대, 7억 6000만 원을 판매했으며, 온라인 방송과 연계한 실시간 온라인 제품 판매(라이브 커머스) 및 PR쇼도 함께 진행됐다.
초소형 전기차의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대사관, 시에라리온 주한 외국대사 등을 초청해 글로벌 연대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이뤄졌다. 국내 최고 글로벌 이-모빌리티 마케팅 장으로서 위상을 톡톡히 보여줬다.
전남도는 영광에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유치를 통한 e-모빌리티 스포츠와 모빌리티 산업을 접목하고 육성하기 위해 국비 100억 원 등 총 685억 원을 들여 e-모빌리티 체험트랙, 인재양성센터 등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엑스포 개최를 통해 e-모빌리티 국내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모빌리티 시장 활성화를 통한 산업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