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취업 전 업무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일경험사업’에 대해 기업 10곳 중 8곳이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청년일경험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321개 사를 대상으로 업무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2.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2.6%,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5.4%였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창업 전 미리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1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일 경험 기회를 지원한다. 참여 청년들은 유형에 따라 프로젝트형(월 팀 수당 180만 원 지원), 인턴형(월 최대 개인 130만 원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청년일경험사업에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쿠팡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청년일경험지원사업에 참여한 이유로 ‘미래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서’(66.3%)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35.3%), ‘사회 공헌’(20.9%) 순이었다.
사업에서 향후 개선이 필요한 점에 대해서는 ‘지원금·세제 혜택 등 재정 지원’(60.9%), ‘행정 간소화’(36.5%), ‘포상 등 인센티브 확대’(34.3%), ‘성공사례 공유 등 컨설팅 확대’(27.9%)를 언급했다.
청년일경험사업에서 기업들은 별도 분담금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은 사업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별로 신청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하반기에 경영·사무, 금융·회계, 영업, 광고 마케팅, 정보기술(IT), 연구 개발, 생산 제조, 공공행정 등 직무별 신청을 받아 참여기업과 매칭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청년일경험 통합지원센터는 청년들이 직무 경험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참여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왕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일 경험이 청년 뿐 아니라 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니즈를 파악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