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공무원 2000명의 3개월 치 급여 300억 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 금고에 잔액이 없어 공무원 봉급을 줄 수 없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는 내국세 수입 감소에 따라 331억 원 가량 지방교부세가 덜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정안정화기금 투입과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의 예산 삭감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언론 보도처럼 3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급여로 활용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방채는 특정 사업 추진 시 부족한 재원에 대해 발행할 수 있다"며 "특정 사업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봉급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역대 최대 재정충격에 대비하고자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예산 집행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