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삶이 쌓여 만들어지면서 또 삶의 방식을 정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문화를 다루려면 고정된 것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았지만 국정감사 등 행사를 소화하면서 이날에야 세종청사로 첫 출근해 취임식을 가졌다.
유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돈키호테’의 대사를 인용하며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며,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라고 밝혔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좋게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지금은 문화가 중심이다’라는 얘기는 이미 한 20~30년 전부터 모든 사람이 그런 얘기를 했다. 근데 정말 문화가 중심이 되도록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