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구 검단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설계 오류가 확인됨에 따라 현재 검단에 민간이 시공 중인 10개 단지를 긴급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 문제가 된 LH 아파트의 벽체 철근 누락 원인이 설계 오류로 드러남에 따라 다른 민간아파트에서도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12월까지 예방 차원의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전문기관을 선정해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을 검토하고 구조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시내 전체 신축 단지로 공동주택 품질 점검을 확대해 설계도서 검토와 설계도면대로 시공되는지 단계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설계 적정성을 근본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 차원에서 설계 오류 여부를 검증해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