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오는 21일 자연체험형 축제인 '제2회 양천 그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구가 자원봉사자 ‘공원의 친구들’과 함께 신월2동 장수공원 내 훼손된 녹지대에 그린 인프라를 재조성한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앞서 지난 9~10월 6주간 녹지를 가꾸는 자원봉사자인 ‘정원·텃밭 친구’ 40여 명이 장수공원 내 훼손된 녹지 공간 6곳을 대상으로 정원 디자인부터 식재 활동까지 직접 참여하며 총 37㎡ 규모의 다채로운 테마정원을 마련하는 등 공간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함께 다시 그린(Green) 장수공원’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축제는 구민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난 장수공원의 자연을 무대로 참여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부스와 공연을 통해 세대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새로 단장한 어르신 전용 운동시설공간을 활용한 ‘어르신 작은 운동회’ △장수공원 곳곳에 숨어있는 식·생물 퀴즈를 맞히는 ‘장수 미션 챌린지’ △연자육 팔찌·테라리움 제작 등 ‘공원의 친구들’ 체험부스 △공원 바닥에 그림을 그려보는 ‘거리 예술가’ △천연이끼 화분·식물도장 찍기 등 자연물을 활용한 ‘공예체험’ △먹거리·포토 부스 △쓰레기 줍기 활동(플로깅)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구는 국악퓨전밴드 ‘잔월’, 길거리 댄스 ‘문즈 크루’, 버블쇼, 바이올리니스트 ‘장한샘’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공연을 선보인다.
어르신 작은 운동회, 공원의 친구들 체험부스는 양천구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각종 공연과 활동 부스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그린페스티벌은 새롭게 다시 그려본 장수공원을 구민 모두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그린 인프라를 확대 조성해 양천만의 색다른 ‘정원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