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대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재간접형태로 투자하는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을 19일 국내에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운용이 블랙록과 제휴해 국내에 선보이는 미국채권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등 3종이다.
환노출형 상품인 신규 ETF들은 별도의 환전 비용 없이 블랙록의 ETF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최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해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우선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는 블랙록의 대표적인 하이일드 ETF인 ‘iShares Broad USD High Yield Corporation Bond ETF(USHY)’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USHY는 다양한 만기의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채권 ETF로, 블랙록은 88억 달러를 1884개의 상품에 분산투자하면서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상품은 최근 5년간 연 5.0~7.5% 수준의 분배율을 기록 중이다.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는 세계 최초의 채권형 ETF인 ‘iShares iBoxx $ Inv Grade Corporate Bond ETF(LQD)’에 투자한다. LQD는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 안정적인 투자처 464개 기업의 2668개 채권에 투자하는 블랙록의 상품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인플레이션 국채 ETF인 ‘iShares TIPS Bond ETF(TIP)’에 투자하는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는 물가 상승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미국 인플레이션 ETF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을 받아 변동돼 물가상승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헷지 수단으로 꼽힌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운용과 블랙록의 협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하고 선진적인 투자상품을 공급하고 투자의 편리함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최고의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