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월 물가상승률(신선식품 제외)이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이로써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13개월 만에 3% 아래로 둔화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3.1%에서 둔화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2.7%)은 웃돈 수치다. 일본 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4.2%로 8월의 4.3%에선 둔화했지만 예상(4.1%)은 상회했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3.0%를 기록하며 8월의 3.2%에서 하락했지만 예상(3.0%)에는 부합했다.
신문은 “전기와 가스요금 하락이 전체 물가를 밀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올 가을 종료 예정이었던 휘발유, 전기, 가스 요금 보조금 지원을 연장할 방침이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30~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약 3%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