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가상자산 업계의 발전에 발맞춰 규제를 개선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FC는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최신 지침을 발표했다. 시장의 발전과 업계의 요구를 고려해 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천 명이 넘는 피해자를 낳은 가상자산 거래소 JPEX 사태 발생 한 달 여 만이다.
이날 SFC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특정 가상자산 상품은 전문 투자자에게 제한되며, 가상자산 중개자는 거래 수리에 앞서 투자자의 이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상자산을 복합상품으로 간주, 유사 금융 상품과 동일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SFC 지침에서는 복합 상품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SFC는 지침에서 “가상자산이 일부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글로벌 규제 환경은 여전히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JPEX 사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선 9월 SFC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위험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SFC는 홍콩 경찰과 함께 가상자산 관련 잠재적 불법 활동을 모니터링·조사하는 실무 그룹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