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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초만에 데뷔골…바르셀로나 영웅 된 17세 소년

'유망주' 기우, 빌바오전서 활약

FC 바르셀로나의 17세 신성 마르크 기우가 23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33초 만에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FC 바르셀로나의 17세 신성 마르크 기우가 23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33초 만에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에 또 한 명의 ‘신성’이 떴다. 17세 유망주 마르크 기우가 교체 투입된 지 33초 만에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3~2024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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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주앙 펠릭스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반이 끝날 때까지 슈팅은 3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원정팀 빌바오가 8개의 슈팅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바르셀로나를 구한 건 17세 소년이었다. 성인 무대 데뷔전에 나선 2006년생 기우는 후반 34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골을 터뜨렸다. 펠릭스의 침투 패스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기우는 침착하게 낮게 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단 두 번의 터치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기우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리그 10경기(7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영국 BBC는 “기우가 성인 데뷔전에서 33초 만에 결승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며 “구단 역사상 그 어떤 선수보다도 빠른 리그 첫 골”이라고 조명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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