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사우디 최초의 여성 우주인 등을 만나는 등 양국간 우주·바이오·디지털·에너지의 4대 분야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KACST)에서 열린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고 타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큰 디지털·청정에너지·바이오헬스·우주 등 4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진 한국이 사우디와 연대해나가면 사우디의 도전적 목표를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며 "또 세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사우디는 미래기술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포럼은 양국이 '포스트 오일' 시대의 신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열렸다. 특히 에너지·디지털·바이오·우주 분야의 산업 및 연구개발에서 양호간 연대 및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이 자리에는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압둘라 알 스와하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KACST 이사회 의장),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무니르 엘데소키 KACST 원장 등도 동참했다.
해당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신성장분야 기술 등이 선보인 전시 부스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 최초 우주인이 수행한 우주정거장 실험, 사우디의 가상병원 시스템과 반도체 관련 연구성과 등을 소개받았다.특히 윤 대통령은 사우디 첫 여성 우주인 레이야나 바르나위로부터 사우디 우주국의 미래기술 및 장비에 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캐나다(토론토대), 스위스(스위스연방공대), 미국(MIT), 프랑스(소르본대) 등 해외 순방 때마다 각국 최고 수준 연구기관을 찾아 양국 간 과학기술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