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새 주인을 찾은 보도전문채널 YTN(040300)과 인수자인 유진기업(023410)이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란히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TN은 이날 가격 제한폭(30.00%)까지 오른 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YTN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한 뒤 내내 그 수준의 주가를 유지했다.
유진기업도 이날 2.84% 오른 3620원에 상승 마감했다. 유진기업은 장중 한 때 4510원(28.12%)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상승폭의 상당분을 반납했다. 유진기업의 자회사인 유진투자증권 역시 장중 4775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같은 이유로 하락 반전하면서 6.68%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이들 기업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전날 유진기업이 YTN을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3199억 원을 인수가로 써낸 유진기업을 YTN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유진기업이 매입하기로 한 YTN 지분은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를 합쳐 총 30.95%다.
유진그룹은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정식으로 YTN의 새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유진그룹이 통일교 관련자가 설립한 법인으로 공영성 논란이 불거진 원코리아미디어나 특혜 논란에 휘말렸던 한세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방통위 문턱을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진그룹 측은 “YTN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