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지털 위완화가 국제 석유 거래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트로 차이나 인터내셔널이 지난 19일 100만 배럴의 원유를 디지털 위안화로 구매했다. 판매처와 원유 거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OPEC 바스켓에 따르면 이날 배럴당 원유가는 95.72 달러(12만 8580원)였다.
위안화는 프랑스 토탈에네르지가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에 LNG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3월 처음 국제 거래에서 사용됐으나 디지털 위안은 이번이 첫 사용이다.
이번 거래는 e-CNY라고도 불리는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국제 무역에 적용하라는 상하이시당위원회 및 지방행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영 차이나데일리는 “원유 거래에 위안화를 사용하는 것은 국제 탈 달러화에 중요한 단계”라며 “올해 첫 3분기 동안 국제 결제에 사용된 위안화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 3900억 달러(1867조 1870억 원)를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19일 일대일로 포럼에서 제 1 아부다비은행과 디지털화폐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중국과 함께 CBDC를 활용한 국제 거래 지원을 위해 엠브리지 플랫폼에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