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朴 전 대통령-與 지도부 '박정희 추도식'서 만난다

26일 현충원서 선친 추도

총선 앞두고 메시지 '주목'

"與 지지층 결집 효과 기대"

김기현(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3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민의힘김기현(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3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민의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되는 박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특별사면 이후 유족 대표로 선친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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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추도식 주관 단체 민족중흥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선친을 추도하고 여당 지도부를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도 함께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9월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에서 이뤄진 회동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여당 지도부와 만나는 이번 행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선친의 업적을 기리면서 국민 통합을 당부하는 의미가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지지층을 붙잡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응답률은 전주의 33%에서 30%로 오차 범위 내인 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45%, 부정 평가 48%를 기록해 전주의 긍정 평가 58%, 부정 평가 34%가 뒤집혔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4%에서 33%로 오차 범위 내 하락했다.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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