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외이사인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특허청에서 주관하는 국립기술혁신메달을 수상했다.
국립기술혁신메달은 미국의 경제·환경 또는 사회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개인·팀·회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미 상무장관이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고 시상식에도 참석해 직접 수여할 만큼 권위와 명예를 자랑하는 상이다. 올해도 백악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김 회장을 비롯한 수상자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
김 회장은 광대역 광학 시스템, 데이터 통신, 무선 기술 분야 연구를 통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더욱 빠르고 정확한 통신이 가능하게 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미국 기업가정신과 혁신의 힘을 보여준 인물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김 회장은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으로 1992년 유리시스템을 창업해 글로벌 통신 기업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매각하는 등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성공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2018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현재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관리하는 보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