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산불 탐지기로 업사이클링한 제품이 삼성전자(005930)가 주최한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영국의 글로벌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공동으로 주최한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 우승작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재활용·재사용을 주제로 △오래된 삼성 제품을 업사이클링한 디자인 △삼성 제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 등 2개 분야로 실시됐다. 디진 웹사이트를 통해 응모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45개 국 이상에서 참가했다.
우승작은 미국의 애비 램버트 등 디자이너 4인이 출품한 ‘솔라 룩아웃’에게 돌아갔다. 이 제품은 오래된 스마트폰을 업사이클링한 산불 탐지 장치로 주변 환경에 조화되는 금속 컨테이너 안에 스마트폰을 내장한 형태다.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구동되며 산불 발생 시점과 신고 시점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의지를 담았다.
이밖에 결선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모듈형 장난감 키트인 ‘로빈’, 리사이클링 캠페인 ‘메모리 캡슐’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3개 수상팀에는 총 1만 8000 파운드(약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디진 및 디자인삼성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일상 생활에서 고객에게 의미있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쌓여 미래의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