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국채 이자비용은 25조 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국채 이자비용 예상치를 묻는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국채 이자비용이 21조 1000억 원으로 제작년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발행량도 문제지만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이 (이자비용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윤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세제상 지원책은 어느 정도 돼 있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투자가 부진한 부분은 올해 발생한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며 "설비투자는 조금씩 개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했다.
거시경제 흐름에 대해서는 “당초 정부가 예상한 경로대로 가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추 부총리는 전날 국감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부 전망과 궤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유일한 변수는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라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