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7일 “‘KODEX KOFR 금리액티브 ETF’ 순자산이 26일 기준 4조 191억 원을 기록했다”며 “전체 789개 ETF 중 순자산 규모 3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당분간 자금을 ’파킹'하려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상품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ETF로 2022년 4월 상장했다. KOFR은 익일물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로 이 ETF는 매 영업일 기준으로 이자 수익이 확정 및 누적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실제 상장 후 무손실을 기록 중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연 3.75%, 3개월은 연 3.64%로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 상품은 시중 금리 움직임을 즉각 반영하면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투자자에게 쉽고 편한 현금 관리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